`와우! 클래식 앙상블` 공연.(내 손안에 서울) |
[한스타=서기찬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행사가 몰려있는 5월이 다가온다.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 부모님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공연 나들이는 어떨까.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광화문 도심의 세종문화회관 일대와 삼청각, 창덕궁 맞은편 서울돈화문국악당까지 장소별, 장르별, 가족 구성원별로 볼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을 ‘어린이 주간(Children’s Week)’으로 정해 다양한 어린이 행사를 준비했다.
어린 자녀부터 청소년 자녀, 부모님까지, 연령대별 추천 공연
세종문화회관에는 5월 동안 무용극,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려 가족 구성원의 연령에 따라 골라보기 좋다.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 좋은 코믹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5월3~7일)’와 클래식 연주회 ‘와우! 클래식 앙상블(5월5~6일)’은 어린이날에도 공연된다. 두 공연 모두 만 4세부터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으며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인기작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인 ‘와우! 클래식 앙상블’은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선보인다. ‘피터와 늑대’는 목소리배우 최정선이 함께하여 동화를 감상하듯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청소년 자녀들에게는 5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역사적 소재의 창작 뮤지컬 ‘밀사(5월19일~6월11일)’를 추천한다. 프랑스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단 공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5월25일)’은 청소년 자녀뿐 아니라 연인, 부부간 함께 감상하기에도 좋다.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밀사’는 온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뮤지컬 1세대 김덕남 연출가와 지금 각광받고 있는 오세혁 작가, 송시현 작곡가가 힘을 합쳐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온 몸으로 저항한 청년열사의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30대 젊은 나이로 예술감독 자리에 오른 지휘자 미코 프랑크가 함께 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시벨리우스, 라벨의 곡을 연주하며 클래식의 여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거쉬인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온 가족이 좋아할 전시 ‘畵畵-반려·교감(5월16일~7월9일)’은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을 표현한 시각예술 전시회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삼청각에서 즐기는 런치콘서트 ‘자미(매주 수요일, 금요일)’와 우리나라 궁중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세종음악기행(5월15일)’을 추천한다.
삼청각(三淸角)에서는 공연과 한식을 결합한 삼청각 고유브랜드인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4월 5일~ 6월 30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공연된다. 황금연휴 기간에도 공연은 계속 되어 5월 3일, 5월 5일 도심 나들이객을 반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배출한 솔리스트 앙상블 ‘어나더 드림(Another Dream)’과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친다.
아이와 부모 6명이 함께 티켓을 구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는 `세종또래` 프로그램.(내 손안에 서울) |
세종문화회관은 어린이·가족 대상 공연으로 또래 아이끼리 또는 아이와 부모끼리 6명이 함께 티켓을 구입하면 할인 혜택과 특별 프로그램 가이드를 제공하는 ‘세종또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춤추는 허수아비’, ‘와우! 클래식 앙상블’, ‘뮤지컬 밀사’, ‘세종음악기행’, 전시 ‘화화-반려교감’는 세종또래 프로그램으로 구입하면 25%에서 최대 55%까지 할인된다. 그 외에도 공연별 가족할인, 특별 패키지도 있으니 알뜰한 가족 나들이를 원한다면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http://www.sejongpac.or.kr/main/main.asp ). 문의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삼청각 02-765-3700,
대가족도 부담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공연
함께하고 싶은 가족, 친지가 많다면 대가족도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야외 행사 ‘5월, 꿈의숲에서 놀기(5월5일)’가 열리는 꿈의숲아트센터와 5,000원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프리앤프리(3월3일~5월27일)’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가보자.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5월 5일,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북서울 꿈의숲 공원 내에서 가족음악극 ‘작은악사’, 교육뮤지컬 ‘튼튼이vs세균킹’, 리얼브로의 비보잉 축하공연 등 가족 관객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프리앤프리’가 5월에도 계속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들이 자유롭게 무대를 꾸미는 시리즈로, 5월 2~3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공연 ‘달방울’이, 5월 4~6일은 ‘어린왕자의 지구보고서’가 열리며 어린이들의 편리한 감상을 위해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5월 9~11일에는 주부관객들이 관람하면 좋을 창작 판소리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가 진행된다. ‘프리앤프리’ 시리즈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저렴하게 볼 수 있다. 문의 : 꿈의숲아트센터 02-2289-5401,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