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AT 마드리드를 1, 2차전 합계 4-2로 누르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한스타=서기찬 기자]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2연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다음달 챔피언 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선제골을 몫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사울 니게즈의 헤딩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인 전반 16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앙투안 그리즈만이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레알이 전반 42분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스코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토레스와 호세 히메네스를 빼고 케빈 가메이로와 토마스 테예파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굳게 닫힌 레알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레알 역시 벤자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맞섰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맛봤던 호날두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 통산 400호골 사냥에 나섰지만 침묵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결승전은 오는 6월4일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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