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한화 홈페이지) |
[한스타=서기찬 기자] 김성근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한화는 23일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10월 한화의 감독으로 취임한 김성근 감독은 31개월 만이다.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베어스의 창단 투수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1984년 김영덕 감독에 이어 OB의 2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를 거쳤다. 그리고 2007년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김성근 감독은 SK에서 2011년 8월까지 팀을 지휘하면서 SK 왕조를 구축했다. 5년 동안 3번의 우승을 일궈내면서 '야신'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SK와의 끝이 좋지 않았다. 프런트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으며 2011년 8월17일 재계약 포기선언을 했다. 이후 김성근 감독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맡으면서 선수들 육성에 힘을 썼다.
2014년 김성근 감독은 야인 생활을 청산하고 한화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한화에서 김성근 감독은 SK 시절의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5시즌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16년에는 7위에 그쳤다. 잦은 퀵후크와 무리한 불펜 투수 운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7시즌 도약을 꿈꿨지만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 시즌 한화는 18승25패로 9위에 그치면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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