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전서 우승을 차지한 최예림. (KLPGA ) |
최예림B(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예림) |
[한스타=서기찬 기자] '낭랑 18세' 최예림이 프로 데뷔전서 축배를 들었다.
기대주 최예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프로로 전향하자마 첫 우승을 거둬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예림이 30일 충북 청주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6096야드)에서 열린 KLPGA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000만 원)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최예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쳐 이세희(20)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파를 잡아 이겼다. 우승상금 600만원.
최예림은 “프로 데뷔하자마자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시작이 좋아서 다음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말했다. 그는 또 “생애 처음으로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배운 것도 많다”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노력하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최예림은 골프채를 잡자마자 흥미를 느껴 선수를 꿈꿨다. 정확한 드라이버 샷이 장기라고 말하는 최예림은 2014년에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 경기도지사배 골프대회 여자고등부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리커버리 크림 플렉스파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최예림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꿈나무 장학생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88컨트리클럽의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조용히 자신만의 게임을 풀어나가는 롤모델 박인비 언니를 본받아 KLPG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아직 부족한 쇼트게임과 퍼트를 보완해서 올 해 안에 정규투어까지 가는 것이 목표”고 포부를 밝혔다.
플렉스파워 김동욱 총괄본부장은 “플렉스파워가 후원하는 선수가 데뷔하자마자 우승해 기쁘다” 며 “최예림 선수가 기량을 더욱 향상시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B(18)와 김솔(21)이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 아마추어 김지영(20)이 6언더파 138타를 쳐 탁경은(21), 김유나(19)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제2차 준회원 선발전을 통과하고 지속적으로 K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고가 에이미(22·일본)와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5위를 기록해 ‘I-투어’ 멤버로 활동 중인 니시무라 미키(20·일본)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에이미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0위, 미키는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의 최종일 경기는 SBS골프가 6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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