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오는 7월 14일과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24명의 명단을 5일 확정해 발표했다. (KBO홈페이지) |
드림 올스타(왼쪽)와 나눔 올스타 명단. * 표시는 처음 올스타에 뽑힌 선수. (KBO) |
[한스타=서기찬 기자]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감독 추천선수 24명을 포함한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선수 48명을 확정했다.
드림 올스타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나눔 올스타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각 12명씩 추천했다. 지난 3일 발표된 '베스트 12' 24명에 감독추천 24명을 더해 총 48명이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올스타전은 14일부터 이틀 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눈에 띄는 것은 오랜만에 올스타 무대에 오르는 선수들이다. 배영수는 감독추천 자격으로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올스타 유니폼을 입었다.
배영수는 2000년대 중반 삼성 라이온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을 이어갔고 올스타 무대와도 멀어졌다.
지난 2015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배영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섰다.
데뷔 17년차를 맞는 배영수는 이번 시즌에 통산 130승, 2000이닝(이상 역대 6번째)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진하게 새기고 있다. 시즌 성적은 6승3패, 평균자책점 5.92다.
배영수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베스트 12' 투표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베스트 12'에 들지는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친정팀의 홈 구장을 방문하게 됐다.
배영수의 이전 팀 동료인 조동찬(삼성)도 김태형 감독의 추천을 받고 올스타에 뽑혔다.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투표에서 4위에 그치며 아쉽게 '베스트 12'에 들지 못했던 나성범도 감독추천으로 대구행 티켓을 얻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5년 연속 올스타(베스트 2회, 감독추천 3회)에 나서는 영광을 누렸다.
SK의 안방마님 이재원도 4년 연속, 김하성(넥센)과 손승락(롯데), 정우람(한화), 박경수(kt)도 3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한편 NC 철벽 계투진의 일원인 원종현(NC)은 김상수(넥센)와 함께 2006년 프로 데뷔 후 11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 외에도 이형종과 유강남, 임찬규(이상 LG), 이해창, 라이언 피어밴드(이상 kt), 최재훈(한화), 한동민(SK), 장필준(삼성)이 생애 첫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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