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장 김창수'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조진웅, 송승헌, 정진영, 정만식. (영화 '대장 김창수' 포스터) |
[한스타=서기찬 기자] 송승헌이 연기 사상 첫 악역으로 나오는 영화 '대장 김창수'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수가 된 청년 '김창수(조진웅)', 그의 얼굴에는 갖은 고문과 핍박의 흔적이 역력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당당한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감옥소장 '강형식(송승헌)', 그는 조선인이지만 '김창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희망 없는 나라 대신 자신의 이익을 쫓는 삶을 택한 그는 ‘김창수’를 비롯한 조선인들에게 지옥보다 못한 감옥소를 겪게 만든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 남자 '마상구(정만식)’는 타고난 주먹으로 감옥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든다. 자신은 다른 죄수들과는 다르다고 하는 '김창수'가 눈엣가시인 그는 ‘김창수’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인물이기도 하다.
감옥소 죄수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 '고진사(정진영)'는 죽음을 앞둔 사형수이지만 감옥소 안 모두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인물. 뜨거운 가르침을 주는 그로 인해 ‘김창수’는 비로소 현실에 눈뜨고 변화를 꿈꾸게 된다.
외골수 청년의 모든 것을 바꾼 625일을 함께 한 이들은 대장급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을 만나 더욱 생생해졌다. 눈빛, 표정 모두 실제 ‘김창수’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보여준 조진웅,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얼굴로 생애 첫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송승헌, 거친 모습과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한 정만식, 낮은 목소리, 깊은 눈빛만으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정진영까지, 그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에도 뜨거운 울림을 안길 것이다.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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