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무대가 내달 10일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 (WCN코리아) |
[한스타=서기찬 기자] 세계 관객석을 환호성으로 물들일 '베이스의 제왕' 르네 파페 무대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
12월 10일(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이스 르네 파페 첫 내한공연은 현존하는 오페라 스타의 내한임에도 단 한 번의 공연이라는 희소성으로 한국 팬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그는 독일 평론가 협회 ‘올해의 아티스트’, 음악감독 제임스 러바인이 선정한 4명의 성악가, 뮤지컬 어머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성악가, 오페라 뉴스 어워즈가 선정한 5인의 성악가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베이스 가수가 사회적 이슈와 명성을 얻기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르네 파페는 궁정가수라는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무대를 접한 사람들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며 최고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만큼 세계적 찬사를 받고 있다. 음악계의 절대적 보물로 자리 잡은 그의 이번 무대는 국내에서 대두되지 않던 희귀성 지녔다. 그의 주요 레퍼토리이자 ‘나의 정체성과 연계된 작품들’이라고 말할 만큼 그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 줄 베르디, 바그너 작품만을 확고하게 다룬다.
이번 무대 △1부는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운명의 힘>, <돈 카를로스>의 베이스 주요 아리아를 선보이며 △2부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 <발퀴레>의 아리아로 베이스의 새로운 시각을 심어줄 예정이다.
드라마틱한 연기력을 가진 새로운 차원의 베이스
2011-12년 시즌을 코벤트 가든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작한 르네 파페는 구노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로 시즌의 문을 열었다. 같은 해 가을 그는 메트로폴리탄에서도 이 역을 노래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마틴 번하이머는 “그날 저녁 파페는 강력하고 냉소적인 메피스토펠레를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의 목소리는 필요에 따라 깊이 울리거나 포효하며 부드러웠다. 파페는 각 장에 따라 다른 시대, 다른 의상으로 당당한 악역을 선보이며 절제된 악을 나타냈고 그 효과를 배가시켰다”고 평했다.
독특한 음색, 그 순간의 광채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페라로 커리어를 쌓아 가던 그는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가진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그의 첫 솔로 리사이틀은 전석 매진 되었고, 이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진 리사이틀 무대는 평론가들로 하여금 가히 탄성을 이끌어냈다.
“목소리 측면에서 파페는 완벽한 성악가다. 낮은 음은 만족스러운 저음으로 떨렸고 높은 음은 바리톤다운 부드러움을 지녔다. 그는 법석을 떨지 않는다. 그는 완벽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수석 평론가 마크 스웨드
베이스 르네 파페는 드레스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레스덴 소년 합창단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고 드레스덴 콘서바토리에서 수학했다. 그는 1995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게오르그 솔티 경이 <마술피리>의 자라스트로 역할에 초청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빈 슈타츠오퍼에서 <마술피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파르지팔>,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극장에서 <피델리오> 공연을 앞두고 있다.
브라운슈바이크 국립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으며 오페라 지휘자로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요나스 알버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보기까지의 여정도 어렵지만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를 오로라 같은 특별한 기회의 공연을 기대해본다.
이 공연은 WCN이 주최하며 하나은행, 아르떼TV, Incoco가 후원하며 티켓은 R석 22만원, S석 17만원, A석 12만원, B석 7만원, C석 5만원이다. 학생할인(대학생까지) 30%, 음악인(음악대학 졸업생)과 단체예매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더블유씨엔코리아로 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wocu.net
[ⓒ 한스타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