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 신임 사무총장으로 장윤호(54) 스타뉴스 대표가 선임됐다. (KBO) |
[한스타= 서기찬 기자] KBO 새 사무총장(15대)에 언론사 편집국장과 대표 출신인 장윤호 씨가 선임됐다. 역대 두 번째 언론인 출신 사무총장. 기자 출신이지만 '리그 산업화'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30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새 사무총장으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윤호 제15대 KBO 사무총장은 정운찬 총재와 향후 3년의 임기 동안 KBO를 이끌게 됐다.
KBO는 30일 서울 모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 정운찬 총재가 장윤호 대표를 후보로 제청했고, 표결을 통해 장윤호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서울 중앙고-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87년 한국일보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롯데와 태평양 취재를 시작으로 야구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취재를 거쳐 1997~2002년까지 6년 동안 미국특파원으로 박찬호의 활약과 메이저리그를 현장에서 취재했다.
이후 현재까지 온, 오프라인 연예 및 스포츠 전문 매체 스타뉴스 대표로 활동하면서도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 야구발전연구원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KBO상벌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30년간 밖에서, 그리고 안에서 한국 야구의 현장을 세밀히 지켜봤다.
이제 장윤호 사무총장은 전임 양해영 사무총장을 뒤를 이어 KBO의 살림을 책임지게 된다. 각종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쪽이 KBO 리그의 '산업화'다. 정운찬 커미셔너가 취임 일성으로 '산업화'를 언급한 바 있다. 모기업의 홍보수단이 아니라,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계권 재평가과 통합마케팅을 강조했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특파원 시절을 포함해 다년간 미국 현지에서 프로스포츠를 취재한 경험이 있다. 또 자신의 경험을 KBO 리그에 이식하고자 나선 바 있다.
장윤호 사무총장은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이사로 있었던 2015년 윈터미팅에서 '스포츠 마케팅의 제왕, NFL'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당시 장윤호 사무총장은 "KBO 리그도 NFL처럼 KBO 주도하에 수익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TV 중계권다. 또 각 구단의 티켓 판매 수입과 'KBO 상품 숍', 'KBO.com' 등의 통합 사이트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운찬 커미셔너가 강조한 부분과 일치한다.
물론 이전과 상황이 다소 다르기는 하다. 지금까지는 사무총장이 모든 것을 책임졌지만, 이번에는 류대환 사무차장을 마케팅 자회사 KBOP의 대표로 선임하며 업무를 분리했다. '투 트랙 전략'이다.
이에 따라 장윤호 사무총장이 모든 일을 다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장윤호 사무총장이 가지고 있는 '산업화' 관련 경험은 분명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 ▲1962년생 ▲1987년 일간스포츠 체육2부 ▲2004년 일간스포츠 야구부장 ▲2005년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2010년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 ▲2011년~ ㈜스타뉴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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