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출전으로 18일 동안 중단됐던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4일부터 재개된다. (KBO홈페이지 캡처) |
[한스타= 서기찬 기자] 18일간의 달콤한 휴식은 끝났다.
지난 8월17일부터 3일까지 18일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일시 중단됐던 프로야구가 4일 재개된다.
금메달을 딴 24명의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에 뛰어든다.
사실상 1위를 굳힌 선두 두산과 최하위 다툼 중인 KT와 NC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은 순위 상승과 가울 야구를 위해 사활을 건다. 특히 1.5경기 차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와 한화의 경쟁이 치열하고, 5위 LG부터 8위 KIA까지는 불과 2.5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 쟁탈전을 펼친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팀당 많게는 34경기(롯데·KIA)부터 적게는 26경기(넥센)다.
18일간의 달콤한 휴식이 보약이 될지, 아니면 독일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전반기 2위 경쟁을 펼치다 후반기 최악의 부진으로 5위까지 추락한 LG는 휴식기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팀이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오고 지친 불펜이 다시 기운을 차린다면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일정도 좋은 편이다. LG는 4∼5일 KT, 6∼7일 NC 등 최하위권 두팀을 상대한다.
반면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KIA는 첫 2연전부터 선두 두산과 대결한다.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중책을 맡아 1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을 던진 양현종이 두산과의 2연전에 나오지 못하는 점이 KIA로선 아쉽다. KIA는 이어 6~7일엔 넥센, 8~9일엔 삼성 등 후반기 상승세의 두 팀과 만난다.
<4일 선발투수>
- KIA 헥터-두산 린드블럼(잠실)
- 넥센 해커-SK 켈리(문학)
- 롯데 레일리-한화 샘슨(대전)
- 삼성 백정현-NC 베렛(마산)
- LG 차우찬-KT 피어밴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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